에스큐브디자인랩 정선희 대표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 #하버드 건축대학원 #미국 보스턴 건축 디자인 프로젝트 #삼성전자 수석 디자이너 #유니스트(UNIST) 디자인·인간공학부 학부장 #미얀마 양곤, 베트남 사회적기업 NGO 서비스 디자인 #터키 이스탄불 글로벌 가전 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UI·UX) 디자인 개발.
디자인 전략 서비스 컨설팅 기업 `에스큐브디자인랩' 정선희 대표의 이력은 정말 화려하다. 그런 그녀가 2018년 7월 고향인 `부산'에서 제2의 디자인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남구 유엔로에 위치한 디자인 느낌 물씬한 2층 건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부산에서 본격적인 디자인 전략 컨설팅에 나섰다.
△ 에스큐브디자인랩은 정부와 기관·기업의 디자인 선행연구와 제품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공공·의료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전략 관련 교육과 디자인 씽킹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큐브디자인랩
사용자 경험 중심 전략·서비스·지속가능성
에스큐브디자인랩(S3 Design Lab)이 강조하는 3가지 S는 전략(Strategy)과 서비스(Service) 그리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사용자 경험(UX) 중심 디자인 방법론으로 철저한 분석과 직관을 통해 기업과 기관의 디자인 전략과 서비스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와 기관·기업의 디자인 선행연구와 제품 사용자 경험 디자인, 공공·의료 서비스 디자인, 스마트 홈을 위한 사용자 경험 발굴, 사물 인터넷(loT) 기반 서비스, 스마트 로봇 연구, 냉장고·세탁기 등 제품 디자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공공서비스 디자인, 병원 의료 서비스 디자인, 부산 원도심 문제해결 공공서비스 디자인 연구와 디자인 씽킹 워크숍, 베트남 디자인교육 기획 컨설팅, 디자인 전략 관련 교육과 세미나 등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기관과 대기업 위주의 프로젝트였던 것에 반해 올해부터는 부산지역 중소기업과의 첫 협업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 에스큐브디자인랩 CI.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리서치의 즐거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들로 가득한 것이 디자인 전략, 공공·의료 서비스 디자인이지만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또 사용자 경험 연구다. 정선희 에스큐브디자인랩 대표는 프로세스와 디자인 씽킹의 과정들을 특히 애정한다. 리서치가 얼마나 창의적인 것인지, 설문조사를 통해 `툭'하고 튀어나오는 디자인 인사이트를 읽어내고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는 `분석'과 `직관'의 즐거움을 즐긴다는 것.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 `삶에 대한 통찰'은 리서치 과정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정 대표가 삼성전자 디자인 부서 최초로 주도해 진행한 선행연구 역시 인상적이다. 가구 손잡이를 냉장고에 적용해 100년 동안 당연시해 왔던 돌출식 손잡이를 없앤 결과, 디자인 냉장고의 시발점이자 혁신 아이콘이 됐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슬기로운 냉장고 생활 SNS 다이어리' 프로젝트도 SNS 상에서 신혼 그룹과 40~50대 두 그룹으로 2주 간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는 리서치 방법의 하나다.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인터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대면 심층 인터뷰와 일기 형식 인터뷰를 접목했다.
△ 슬기로운 냉장고 생활 SNS 다이어리 프로젝트.
부산에서 꿈꾸는 로컬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아나랩:디자이너가 알아서 하기' 아이디어도 흥미롭다. 궁극적으로 부산지역 디자이너들의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 디자인 씽킹 교육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는 것. 타겟에 따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니네 아나?', 비디자이너 대상 `이거 아나?', 기업 디자이너 대상 `진짜 아나?'로 세분화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기관과 기업, 지역 디자이너들과의 협업과 연계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 대표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을 희망한다. 정부와 지자체, 기관 연계 지원과제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아나랩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디자인 인력의 38%를 배출하는 부산이지만 젊은 인재들을 수용할 디자인 시장은 전무한 상태가 늘 아쉬웠다는 정 대표. 부산 안에서 디자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드는 것, 디자인 씽킹과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디자이너들을 연결하고 끈끈한 디자이너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일 또한 그녀가 부산에서 일을 시작한 최종 이유이기도 하다.
수평 문화·창조적 소통·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꿈
조이, 벨라, 헤일리, 수, 제이! 에스큐브디자인랩에서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다. 직급과 존칭을 생략한 호칭은 자유롭게 창조적인 의견을 나누며 철저하게 수평적 사고를 지향하는 정 대표의 수많은 프로젝트와도 참 닮아있다. 지난 3월 새롭게 합류한 밀레니얼 젊은 지역 인재들과는 일하는 즐거움, 일과 함께 성장해가는 단단한 직장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앞으로 부산에서 만나게 될 우리나라 최고 디자인 전략 서비스 컨설팅 기업, 정선희 대표가 차곡차곡 쌓아갈 에스큐브디자인랩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기대된다.
△ 정선희 에스큐브디자인랩 대표.
김향희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제호 : 다이내믹부산 제2020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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